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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맨 2>는 전편에서 토니 스타크가 자신이 아이언 맨이라 선언한 이후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슈퍼히어로무비의 전형적인 스토리라인을 따라서 주인공과 대립하는 인물이 나타나 주인공을 압박하고 주인공은 외부의 도전과 함께 자신의 내부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위하여 노력하며 결국에 문제를 해결하고 외부의 적과의 싸움에서도 승리한다는 <아이언 맨>시리즈의 장점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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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살펴보면 이반 반코(미키 루크)라는 인물이 자신의 슈트를 만들어 토니 스타트와 대립하는 인물로 등장하는데 위플래시라 불리며 전기 채찍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악당으로서 만화에는 Tales of Suspense #62에 처음으로 등장하여 아이언 맨과 대립하며 저스틴 해머(샘 락웰)는 토니 스타트의 라이벌 군사기업의 CEO로서 이반 반코의 기술을 이용하여 토니의 무기를 능가하는 무기를 생산하고자 이반 반코와 손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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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맨>의 보너스영상에서 모습을 선보인 쉴드국장 닉 퓨리는 토니 스타트를 도우며 조금씩 존재감을 높이고 페퍼 포츠의 비서로 등장하는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는 평범한 비서로 위장하고 있지만 쉴드요원인 블랙 위도우로서 만화에서는 소련의 여자스파이로 등장하여 아이언 맨과 대립하지만 영화에서는 쉴드요원으로 토니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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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의 제임스 로드 역할을 맡았던 테렌스 하워드는 출연료 문제로 하차하고 돈 치들이 새로운 제임스 로드 역할을 맡아 강철슈트를 입고 아이언 맨과 함께 싸우는 워 머신으로 새롭게 등장하며 영화의 감독 존 파브로도 토니 스타트의 기사역으로 전편보다 높아진 비중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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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맨>에서 Mark시리즈의 진화과정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면 <아이언 맨 2>에서는 위플래시와의 대결에서 등장하는 휴대용슈트 Mark5와 전편과 같이 연예인처럼 생활하는 토니 스타크가 기술적인 문제로 고민하면서 방황하는 과정에서 제임스 로드와 대립하는 모습을 통하여 만화에서 방대하게 그려진 워 머신의 탄생과정이 영화에서는 자연스럽게 설명되고 있다.
과거에는 다른 사람보다 우월한 기술을 가진 사람이나 단체가 특정한 기술을 장기간 독점하여 금전적인 이득이나 권력을 누리는 기간이 상당이 길었지만 지금 시점의 기술은 공개되는 즉시 비슷한 기술들이 여기저기서 출현하여 경쟁자들의 기술력과의 차이가 압도적이지 않은 이상은 단기간에 선두주자로서의 장점을 잃어버리고 추월당할 위험성이 높다.
특정한 기술력에서 우위에 있는 개인이나 집단은 경쟁자보다 앞서가기 위하여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기술개발에 전력을 집중하게 되고 선두주자의 기술적인 우위가 높을수록 후발주자들의 기술수준도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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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맨>에서 토니 스타크와 대립한 아프가니스탄의 무장단체와 오베디아 스탠은 토니의 무기가 자신들의 힘을 증가시키는 원천이라 생각하고 토니가 개발한 무기를 소유하고자하는 사람들이었지만 <아이언 맨 2>의 이반 반코와 저스틴 해머는 토니의 기술이나 무기를 소유하기보다는 토니 스타크가 되고자하는 사람들이다.
이반 반코는 토니의 기술력에 근접한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기술을 진보시키는데 필요한 스승의 도움이 없고 저스틴 해머는 토니처럼 주목받는 기업가로서 연예인처럼 살고 싶어 하지만 타고난 쇼맨십이 모자라며 회사의 제품은 토니의 회사제품을 따라가지 못한다. 이들은 후발주자로서 선두주자인 토니와의 격차를 줄이려고 하지만 토니는 기술력은 진화하여 앞서나가고 오류들도 수정되어 격차는 좁혀지지 않아 결국은 토니에게 패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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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기본적으로 슈퍼히어로무비의 스토리 구조를 보여주지만 전편에서 보여주었던 자본주의 기업드라마의 연장선상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토니가 전편에서 자신의 정체를 밝힌 것은 단순히 자신이 슈퍼히어로임을 커밍아웃하는 개념이지만 극 초반의 청문회에서 국가에 강철슈트 넘기라고 주장하는 의원의 모습은 그 이면을 살펴보면 민간의 기술이 국가의 군사적인 기술보다 우위에 있고 그 기술을 필요로 하는 국가는 기술을 국가에 제공하기를 원하지만 민간기업은 기술을 자신들을 위하여 사용한다는 현대의 기업논리가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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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할리우드에서는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속편의 제작을 염두에 두고 3부작으로 스토리라인을 구성하여 관객에게 선보이게 되는데 첫 번째 영화에서 캐릭터의 성격과 작품의 스토리가 확립되어 관객들은 시리즈물의 후속편을 관람하게 되면 영화에 대하여 일정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영화를 보게 되므로 완성도만 갖춘다면 시리즈물은 흥행과 비평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
<아이언 맨 2>는 이러한 시리즈물의 모범답안처럼 전편에 이어서 뛰어난 상업성과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새롭게 등장한 이반 반코역의 미키루크는 만화속의 악당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영화속에서 표현하였고 저스틴 해머역의 샘 락웰은 성공한 사업가면서도 자기에게 없는 토니의 스타성에 질투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표현하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2등의 슬픈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주었다.
<아이언 맨 2>는 슈퍼히어로 무비가 추구하는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면서도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기업간의 기술경쟁이라는 경제적인 코드와 대체에너지개발, 환경오염 등의 이슈들을 영화의 스토리속에 자연스럽게 설정하여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Music Video>
AC/DC - Shoot to Thrill
◎ 본문에서 사용된 포스터와 스틸은 인용을 위하여 사용되었으며, 이미지의 권리는 Marvel Enterprises. Marvel Comics. Paramount Pictures.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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